오스트리아(Austria) 슈베르트를 느끼며

 

  Burgenland, Carinthis, LowerAustria, Salzburg, Styria, Tirol, Upper Austria, Vienna, Vorarlberg 등 9개의 주로서 구성된 연방 국가인 오스트리아는 서구 진영으로서는 중부 유럽의 왼쪽 끝에 위치하여 동부유럽으로 들어가는 관문의 역할을 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우리에게는 북한 공작원의 거점도시로 기억이 생생하며 아직도 북한 대사관이 시내 한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한동안 배낭 여행자들의 호기심을 부추기었던 평양식당이 아직도 영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나라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의 이런 기억과 정반대로 오스트리아는 모차르트와 하이든,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등 서양 음악을 주도해 온 음악의 거장들이 숨쉬던 나라이며 아름다운 알프스의 나라로서 협곡을 타고 급류가 흘러내리는 자연의 신비가 생생하게 보존되어 있고 산악 지대에는 통나무로 만든 오두막집과 중세의 고성이 여행자들을 반기는 나라이다.

   전국토의 3분의2가 알프스로 뒤덮인 나라,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다뉴브강이 젖줄의 역할을 하고 있는 오스트리아는 헝가리, 폴란드, 유고슬라비아, 스위스, 독일 ,이탈리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문화적으로는 라틴, 게르만, 슬라브 3대 문화권의 교차점이어서 침략과 분할의 역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1886년 전쟁의 패배로 헝가리를 잃어버린 이래로는 영세 중립국으로 그 역사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anib09.gif 비엔나( Wien)

   오스트리아의 수도이면서 9개의 주중에 가장 작으나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비엔나의 기원은 서기 2천년전 게르만족에 대항하는 로마의 군사 캠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한때 전 유럽을 지배하였던 합스부르크 왕조의 근거지로서 과거 합스부르크 왕조의 영화와 함께 현재의 아름다운 도시가 형성되어 오페라 하우스나 왕가의 여름 별장지인 쉔브른 궁전이 여행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anib09.gif 오페라하우스(Statsoper)

   비엔나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들러볼 곳이 모차르트의 돈지오반니로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이다. 1869년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축되었으며 2차 대전 중에 파괴되었다가 1955년에 복원되었다. 수용인원이 2,209명이며 7-8월을 제외하고는 공연이 열리며 7-8월에는 09:00-1:00까지 매 시간 정각에 오페라의 내부를 안내하여 주는 가이드 동행안내가 있어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오페라 하우스부터 비엔나의 상징인 성 테슈판 사원까지 연결하여 주는 거리가 보행자의 천국으로 알려진 캐른트너 거리이다. 살아 있는 비엔나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는 곳이다. 오페라 하우스 뒤편 캐른트너 거리 입구에 있는 여행 정보 센터에서 시가지도나 각종 음악회 정보를 안내 받고 비엔나의 관광을 시작하라는 전문 여행자의 조언을 잊지 말라.

 남 부 역: 시가전차 D번을 타고 5번째 정거장

 서 부 역:52,58번 시가전차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한 후 도보로 5분 거리

 

anib09.gif 캐른트너 거리(Karntner StraBe)

   캐른트너 거리는 링크의 연결 지점인 오페라 하우스에서부터 시작하여 성 테슈판 사원이 보이는 Stock Im Eisen까지 이어지는 거리를 말하며 자동차의 통행이 금지되어 보행자의 천국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 거리는 유럽 내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풍스러우며 가장 우아한 쇼핑 거리로 유명하다. 캐른트너 거리는 1974년 오스트리아 남부 지방의 Carinthia(Karnten)주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외관상 보이는 고풍스러운 모습과는 달리 대부분 19세기 후반에 건축된 건물들이 거리양편에 들어서 있다.

   이 거리에서 주목할 만한 건물은 1698년에 Esterhazy Palace로 건축된 41번지의 Cercle Vienna Cazino과 비엔나 최고의 문화 살롱인 Adlmuller 그리고 1823년에 건축된 유리와 크리스탈의 집인 J & L.Lobmeyr인데 이 집의 2층은 유리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anib09.gif 성테슈판 사원(St. Stephans Dom)

   캐른트너 거리를 지나면 비엔나의 상징인 성테슈판 사원이 나온다.

   사원의 건축사를 보면 보헤미아(Bohemia)의 왕인 오토카 2세(Ottercar)말기의 합스부르크 왕조의 시작인 12세기초에 합스부르크 왕가의 루돌프 6세(Rudof ⅵ)세의 명에 의하여 고딕 스타일로 건축되기 시작한 이래로 약 300년에 걸쳐 완공되었다.

   세계 2차 대전 중에는 내부가 불에 타버렸으나 전 국민의 성금으로 1948년 복원되었다.

 한편 성당의 지하에는 오스트리아 역대 황제의 무덤인 카타콤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탈리아 로마의 카타콤보다도 많이 쌓여 있는 백골이 여행자의 등골을 오싹하게 한다.

   관람은 안내원과 함께 매시간 단체로 입장하며 성당 내부의 입장료는 무료이나 카타콤 입장료는 30AS을 출구에서 받고 있다.

 

anib09.gif 호프부르크 왕궁( Hofburg)

   오페라 하우스에서 오른쪽으로 15분 정도 걸어 가다가 모차르트 동상을 지나면 합스부르크 왕조가 대대로 살았던 호프부르크궁이 나온다. 호프부르크궁은 역대 왕조가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아름답고 웅장하게 치장하려고 각기 다른 양식으로 건축된 것이 특징으로 남는다.

   이 왕궁은 16세기의 구 왕궁과 신 왕궁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황실 보물관(Schatzkammer)과 브르크 예배당(Burgkapelle)이 들러볼 만하며 특히 브르크 예배당에서는 일요일과 종교축일에 미사가 집전되며 이때 천사의 목소리라고 하는 빈 소년 합창단의 예배 봉사가 있다.

   미사 시작 시간은 9시 15분이며 당일날 표를 구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1시간 정도 일찍 가야하며 금요일 17:00 이후부터 시작하는 예매표가 입장을 확실하게 보장해 준다. 하지만 6월 중순부터 9월 20일까지는 여름 휴가로 합창단의 봉사는 없다.

 

anib09.gif 자연사 박물관과 미술사 박물관(Naturhistorisches & Kunsthistorisches)

   호프브르크궁전에서 길을 건너면 작은 공원 안에 마리아 테레지아 상을 사이에 두고 비엔나의 명물인 자연사 박물관과 미술사 박물관이 나란히 서있다. 미술사 박물관에는 함스브르크 역대 황제의 명에 의하여 수집된 것으로 이 왕가의 세력만큼이나 유럽 각지에서 수집한 소장품들이 유럽 내에서도 손꼽힐 만한 규모이다. 미술관 내부에는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으로 구분하는 출처별로 전시하고 있으며 특히 합스부르크 왕조의 개인 소장품이었던 각종 보물들이 제19호실(Schatzkammer)에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술사 박물관의 건너편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은 특히 우리 나라 여행자들의 흥미를 끌고있는 공룡이나 조개류, 갑충류 등 선사 시대의 화석들이 전시되어있다.

 

anib09.gif 쉔부른궁전(Schonbrum)  쉔부른 궁전 뒤에서 내려다 본 비엔나 시

   성 테슈판 사원과 함께 비엔나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쉔부른 궁전이다.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과 런던의 원자성이나 햄프트 궁전에 비교하여 조금도 손색이 없다. 마리아 테레지아가 18세기에 완성하였으며 내부는 니콜라스 파카시(,Nikolaus Pacassi)에 의하여 로코코 양식으로 외관은 바로크 양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1805-1809년 사이에는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비엔나를 정복한 후 그의 사령부로 이용하기도 하였다.

   내부에는 1441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45개의 방이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특히 프란시스 요셉(Francis Joseph)이 사용하던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침실과 6세의 모차르트가 콘서트를 하였던 거울의 방이 유명하다. 궁전의 본관을 나와 정면의 언덕을 바라보면은 대리석으로 건축된 그리스식의 건축물로 글로이엣테관(Gloriette)이 서 있으며 언덕 중간에는 두 개의 큰 연못이 자리잡고 있다.

   이 언덕의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비엔나시의 전경이 아름답기만 하다. 많은 여행자들이 쉔부른궁전과 정원만 관광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다소 힘이 들더라도 정상까지 꼭 올라가 보기를 권한다.

   쉔부른 궁전의 또 하나의 자랑은 넓은 정원 안에 위치한 식물원을 들 수 있다.

   이 궁전의 입장료는 없지만 궁전 내부의 전시실을 구경하려면 50AS이며 학생증이 있으면 50%할인 혜택이 있다. (ID Card만 유효, Youth Card는 할인혜택 없음)

anib09.gif 음악가 묘지(Zentralfriedhof)  꽃이 떨어지지않는 베토벤 묘지

   음악의 도시라는 별칭이 어울리게 비엔나에는 많은 음악가들의 묘가 중앙 묘지에 안치되어 있다. 베토벤, 슈베르트, 모차르트 등 서양 음악을 주도해온 많은 음악의 거성들을 만나볼 수 있다. 중앙묘지라고 해서 우리 나라처럼 스산한 분위기가 아니고 마치 아름다운 공원에 와있는 느낌을 줄 정도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찾아가는 방법은 오페라 근처의 Schwarzenberg에서 71번 시가전 차를 타고 약 20분 정도 가서 종점인 중앙 묘지의 한정거장 앞인 제 2문(2Trol)으로 들어가면 곱게 뻗은 길로 30미터 좌측 편에 음악가들의 묘가 둥글게 자리잡고 있으며 길 건너의 화려한 묘들은 부호들이나 귀족들의 무덤이다.